고수풀, 고수(Coriander) 효능

고수풀, 고수(Coriander) 효능

고수는 우리에게는 코리안더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고수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쓰고 있는 향신료로 사용하는 채소중 하나입니다. 고수는 영어 이름이 코리안더(Coriander)이지만 차이니스 파슬리, 향채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절집 주변에서 많이 재배되는 고수풀은, 생김새는 미나리를 닮았으면서도 잎이 미나리 잎보다는 더 잘고 가느다랗게 생겼습니다.

 

 

고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는 식품중 하나이지만 고수풀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너무 강한 향 때문에 먹기를 주저하지만, 향에 익숙해지게 되면 입맛을 돋우는데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B와 C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으며, 마그네슘과 칼슘, 칼륨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수는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향신료 채소중 하나입니다.

고수는 위장장애와, 소화불량에 효능이 뛰어나, 한방에서도 고수를 소화를 좋게 하고 설사를 예방하며 위를 튼튼히 하게 하는 채소로 보고 있습니다. 성질이 따뜻한 고수는 속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감기예방에도 좋습니다. 또한 물고기나 육류로 인한 체내 독소를 풀어주며 중금속 제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의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고수풀의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이 식중독 균 제거에 효능이 뛰어난 것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고수풀의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12종류의 박테리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12종류의 박테리아 모두 생장을 멈추고 대부분 죽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연구팀은 고수 씨앗의 기름이 박테리아 세포의 표면 막을 손상시켜 박테리아가 호흡을 할 수 없도록 차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박테리아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민간에서 사용되던 고수풀의 약효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 입니다.

한방에서도 고수풀이 ‘소화 작용을 돕고, 설사를 예방하며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침과 구취, 구토를 예방하고 위를 튼튼히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수풀은 강장효과에도 많이 쓰였으며, 항균제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남아에서는, 고수풀을 식용한 것도, 더운 열대지방에서 고수풀이 식중독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와 같은 생리적 기전이 과학적인 연구결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절 주변에서 많이 심는 고수는, 재배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미나리와 같이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기침을 멎게 하며, 입 냄새를 없애며 홍역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고수풀을 소스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하며, 우리나라 절집 등에서는, 줄기와 잎을 고수나물, 고수강회로 먹고 고수김치와 고수 쌈, 등으로 요리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