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물효능 및 성분, 동지팥죽 유래

팥물효능 및 성분, 동지팥죽 유래

팥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쌀과 콩 다음으로 치는 오곡 중 하나로 식용과 약용으로 많은 곳에 널리 쓰고 있는 주요 곡물중 하나입니다. 팥의 껍질에는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붓기 제거와 숙취해소, 변비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팥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에도 좋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아, 옛날 궁궐에서는 팥가루로 세안을 했으며 음이 강한 동지에는 악귀를 쫓는다고 하여 팥죽을 먹어 왔습니다.

팥은 예부터 귀신을 쫓고 액운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어, 민가에서는 밤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동짓날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며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풍습으로 전해온 것입니다. 또한 팥죽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혈 관을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계절성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도 수축되기 쉽지만, 팥의 붉은색에 많은 펠라르고니딘이라는 안토시아닌의 일종으로 항산화와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로서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팥에는 칼륨과 비타민B9인 엽산이 풍부하여, 1컵 분량의 삶은 팥에는 하루 권장량의 3배 이상의 엽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엽산은 심장질환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으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시켜 혈관 벽의 손상을 방지하고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미네랄인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되게 하여 혈압을 낮추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팥은 예로부터 겨울철에 음양의 조화를 꾀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팥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100g당 0.54㎎으로 곡류 가운데 서도 가장 높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검구술 품종에는 폴리페놀과 타닌,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붉은색이 강하며, 아라리 품종은 팥빵, 팥빙수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팥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예방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비타민 B가 풍부하여 에너지 증진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 및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팥의 단백질 함량은 20g으로 하루 권장량의 40%, 식이섬유가 16.6g으로 하루 권장량의 약 50%, 칼륨이 1520mg으로 하루 권장량의 35%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철ᆞ과 마그네슘ᆞ, 엽산ᆞ, 아연 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몸이 붓는 데는 팥이 효능이 좋아서, 삶은 팥을 식사대용으로 먹거나 팥을 삶은 물을 마시기도 하며, 과음 후에는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팥은 소두, 적소두라고 하며,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팥 100g당 310kcal이지만, 지방 함량이 0.5g의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아서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복부 팽창과 통증,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팥죽이나 팥떡 등, 팥의 조리 시에 소금이나 설탕을 과다하게 첨가하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역효과가 나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