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의 뜻과 유래 종류와 어원

정월 대보름은 우리나라 명절 중 하나로 다양한 풍속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럼 깨기는 가장 대표적인 세시풍속 중 하나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럼은 단순히 견과류를 깨무는 행위가 아니라 조상들의 지혜와 건강에 대한 염원이 담긴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럼의 뜻과 유래 종류와 어원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부럼의 뜻과 유래 종류와 어원

 

부럼 뜻과 유래

 

부럼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총칭하는 말로 대표적으로는 호두·잣·밤·땅콩·은행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껍질이 단단한 특징이 있습니다. 부럼을 깨물 때는 "1년 내내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소서" 하고 빌며 먹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며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1년 내내 치아 건강과 종기가 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부럼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실제로 영양가 높은 견과류 섭취함으로 건강을 유지하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부럼의 풍습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선 후기의 세시풍속 관련 기록과 문학작품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전국적으로 전승되어 온 민속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럼 깨기는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기도 하지만 이가 좋지 않은 사람은 몇 개만 깨물기도 합니다.

부럼의 종류와 먹는 방법

 

부럼으로 사용하는 견과류는 지역과 가정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호두, 밤, 잣, 땅콩, 은행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럼은 전국적으로 전승되었으나,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견과류 대신 딱딱한 엿이나 무를 깨물기도 하는 등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깨문 부럼은 먹기도 하지만, 첫 번째로 깨문 것은 마당이나 지붕에 던져 지신에게 바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도 많지 않고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부스럼이 나고 버짐이 피기 때문에 호두나 땅콩 같은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목적도 있습니다.

 

부럼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부름'이나 '보름'이라고도 하며 강원도 지방에서는 '여름'이라고도 합니다. 한자로는 작절(嚼癤), 고치지방(固齒之方) 교창과(咬瘡果) 종과(腫果) 소종과(消腫果) 등으로도 표기되며 모두 부럼이 갖는 의미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부럼의 종류와 먹는 방법

 

작절(嚼癤)은 깨물 작(嚼)에 부스럼 절(癤)이니 부스럼을 깨물어 터뜨린다는 뜻, 고치지방(固齒之方)은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의미, 교창과(咬瘡果)는 부스럼을 깨무는 과일이라는 뜻입니다. 종과(腫果)는 종기와 관련된 과일, 소종과(消腫果)는 종기를 없앤다는 뜻입니다

 

부럼의 상징적 의미

부럼을 깨는 행위에는 두 가지 상징이 담겨 있으며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염원과 피부병이나 종기 같은 질환을 예방하고자 하는 뜻이 있습니다. 실제로 부럼을 깨물 때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달라”라고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부럼의 어원

 

부럼의 어원에는 두 가지 설이 있으며 하나는 부스럼(종기)의 준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럼’이라는 단어는 ‘부스럼’을 의미하며, 종기를 깨물어 없앤다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부럼은 견과류나 과종(果種)을 총칭하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즉,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부름 또는 부럼이라고 불렀다는 것으로, 부럼 깨기가 주술적 의미와 언어적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없어진다는 언어적 의미는 다리밟기 풍속에서 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튼튼해진다는 믿음과도 유사합니다. 단단한 견과류를 깨물어 질병을 예방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건강에도 좋은 부럼

 

부럼 깨기는 오복 중 하나로 여겨지는 치아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아이들에게 부스럼이나 버짐이 잘 생겼기 때문에, 영양가 높은 견과류를 먹여 건강을 지키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입니다.

 

호두 까는 노인 사진

 

부럼으로 쓰이는 견과류는 모두 영양이 풍부하며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많아 성장과 피부미용,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 건강과 혈액순환, 관절 건강에 좋고, 잣은 피부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부럼과 함께 귀밝이술을 마시는 풍습도 있습니다. 귀밝이술은 찬술을 마시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만 듣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부럼 깨기와 함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이 전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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