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르스트뢰밍 먹는 방법과 악명 높은 냄새 및 후기

수르스트뢰밍(Surströmming)은 스웨덴의 전통 발효 음식으로 발트해 청어를 자연 발효시킨 통조림입니다. 스웨덴어로 '시큼한'을 의미하는 '수르(Sur)'와 '발트해 청어'를 뜻하는 '스트뢰밍(Strömming)'의 합성어로, 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르스트뢰밍 먹는 방법과 악명 높은 냄새 및 후기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르스트뢰밍 먹는 방법과 악명 높은 이유

 

수르스트뢰밍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냄새가 심한 음식’이라는 악명 때문입니다. 또한, 스웨덴 조상의 지혜와 전통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년 8월 세 번째 목요일에는 ‘수르스트뢰밍 프리미어’라는 행사가 열릴 정도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수르스트뢰밍은 16세기 스웨덴에서 소금이 귀하고 시대에 탄생했으며 전쟁 중에는 스웨덴 군인의 기본 식량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북유럽의 추운 기후로 천일염 제조가 어려워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소금을 아끼는 저염 발효 방식에서 유래했습니다.

 

발트해 청어를 4~5월 산란기에 잡아 염수에 하루 담근 후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저염수에서 15~20°C에서 1-2개월 발효합니다. 발효 중에 할로안나에로비움 박테리아가 이산화탄소, 프로피온산, 황화수소, 부티르산, 아세트산 등을 생성해 독특한 냄새와 맛을 만들어냅니다.

• 수르스트뢰밍 주요 성분

수르스트뢰밍은 100g당 단백질 12.6g, 지방 4.5g, 탄수화물 0.73g, 염분 7g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할로안나에로비움(Haloanaerobium)이 프로피온산, 부티르산, 아세트산 등 유기산과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을 생성해 특유의 강향 냄새를 유발합니다.

 

수르스트뢰밍의 효능

 

• 소화기능 개선

수르스트뢰밍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한 미생물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발효 중 발생하는 유기산은 산도를 높여 유해한 호기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 식품 보존 기능

수르스트뢰밍은 오랫동안 보존 식품으로 활용해 왔으며 소금이 귀했던 시절에 낮은 염도의 소금물과 발효 작용을 통해 부패를 막고 장기 보관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이 북대서양으로 진출할 때 귀중한 식량 자원으로 활용될 만큼 보존성이 뛰어났습니다.

 

• 영양 보충

수르스트뢰밍은 발효 과정을 거친 청어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발효과정에서 유기산과 유익균이 많이 생성됩니다. 또한,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소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르스트뢰밍 먹는 방법

수르스트뢰밍을 먹는 방법은 얇은 빵(툰브뢰드)에 버터를 바르고, 수르스트뢰밍과 삶은 감자, 양파, 치즈 등을 곁들여 샌드위치 형태로 즐깁니다. 또 우유, 맥주, 스납스 등과 함께 곁들이기도 하며, 현지에서는 ‘수르스트뢰밍스클렘마’라 부르는 샌드위치가 대표적입니다.

 

수르스트뢰밍 주목받는 이유와 후기

수르스트뢰밍은 8070Au라는 측정 불가능한 수준의 악취로 세계 최악의 냄새 음식 1위에 선정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매년 8월 세 번째 목요일에 '수르스트뢰밍 프리미어'라는 공식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문화적 자부심이 깊은 음식입니다.

 

• 수르스트뢰밍 후기

입에 넣으면 소금 액젓처럼 극도로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식감 자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씹으면서 입속을 진동하는 냄새와 향이 머리로 올라와 두통을 유발하고 삼키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취두부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맛이 강하고 뒷맛이 오래갑니다.

 

 

• 수르스트뢰밍 주의사항

수르스트뢰밍은 강한 악취와 캔 내 가스 압력 때문에 야외 등 개방된 공간에서 개봉하는 것이 좋고, 공공장소나 실내에서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캔을 열 때는 물속에서 뚜껑을 따면 내용물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일부 항공사에서는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수르스트뢰밍은 높은 염분 함량으로 인한 혈압 상승, 당뇨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체질에 따라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반응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호기심에 먹더라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