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효능, 니코틴 해독과 피부염 억제

감태효능, 니코틴 해독과 피부염 억제

감태는 연녹색으로 파래보다 가늘고 매생이보다 두꺼운 해초입니다. 감태는 추운 겨울에만 채취할 수 있는 해조류로 12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로, 김처럼 찬물에 풀어 발에 얇게 떠 말리면 감태 김이 되기도 합니다. 감태는 무기염류를 비롯한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향미가 독특하여 생으로 무쳐 먹어도 좋으며 말린 감태는 밑받찬을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말린 감태를 구우면 투명한 김과 같으며 칼슘 또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감태는 파래나 매생이와 비슷한 초록색이 나며 매생이는 이끼처럼 뭉쳐 있는 형태를 갖는 반에 감태는 실처럼 한 올 한 올이 선명하게 구분되기도 합니다. 주로 청정 갯벌에서만 채취 가능한 감태는 미네랄 덩어리로 알려진 건강식품으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태에는, 요오드와 칼슘, 비타민B1B2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인체의 각종 산을 없애주고 니코틴을 해독 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특히, 감태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A는, 니코틴을 해독하는 효능이 뛰어나 금연을 실천하고 있거나 애연가들에게도 좋습니다. 또한 감태에는 플로로타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감태는, 해양 바이오 연구를 하고 있는 한 연구팀에 의해서, 감태를 활용한 신물질인 ‘씨폴리놀’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주영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은, 제주도나 남해안 등 청정 해역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감태가 가지고 있는 성분 중 하나인, 다이에 콜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억제하는 성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이 'Th1/Th2'라는 특정 면역 반응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는 부분에 주목했다고 하며, “이 균형이 깨져 과도한 Th2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아토피 피부염이 진행되거나 악화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의 생성을 들었으며, “이 물질의 생성을 억제할 수만 있다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태에서 추출한 다이에틴이 이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였던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때는 화학 물질인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아토피 치료에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는 등의 2차 부작용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에 발견한 감태에 함유되어 있는 다이에 콜을 이용하게 되면 천연 식물성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주영 교수팀은, "감태에서 찾은 다이에콜 성분이 아토피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발견했다" 고 말하며,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