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효능 및 애기똥풀 독성

애기똥풀 효능 및 애기똥풀 독성

애기똥풀은 양귀비 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어린 잎사귀는 식용할 수 있으며, 꽃과 줄기, 뿌리는 약용으로 써 왔습니다. 애기똥풀의 생약명은 백굴채이며 다른 이름으로 젖풀로 불리기도 합니다. 약재로 쓸 때는, 여름에 꽃과 잎을 채취하여 말리고, 늦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말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기똥풀로 불리게 된 유래는, 잎과 줄기를 자르게 되면 등황색 유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애기똥풀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으며,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쓰기도 하지만,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애기똥풀은 강력한 살균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피부병이나 눈병, 관절염, 무좀, 소화기 질병, 자궁염증 등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애기똥풀을 약초로 쓸 때는 5∼7월에 잎이 달린 전초를 채취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서 쓰게 됩니다. 그러나 애기똥풀에는 강한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 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써야 합니다. 특히,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산나물로 오인해 채취하여 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애기똥풀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뿌리는 쓰고 떫으며 독이 있습니다. 애기똥풀은 약리 실험에서도, 진통 작용과 해열 작용, 이뇨 작용, 해독 작용, 살균 작용,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백굴채라 하여, 주로, 위통과 월경통, 황달, 만성기관지염, 습진, 악성 종기, 암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응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민간에서는, 사마귀나 습진, 무좀, 악성 종기 등에 잎과 뿌리를 짓찧어 환부에 사용해 왔으나, 많은 양을 쓰게 되면 중독 될 수 있습니다.

애기똥풀의 전초에는 켈리도닌과 메톡시켈리도닌·켈레리트린 등의 여러 주성분을 함유한 알칼로이드와 비타민C, 카페인산, 유기산, 켈리도크산틴, 정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모르핀처럼 중추신경 계통을 마비시키는 진정작용이 있습니다. 때문에 신경쇠약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강한 국소 마비작용을 하므로 섭취할 때 용량에 신경을 써야 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애기똥풀은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자궁경부미란증과 칸디다균 치료에는 유근피와 천궁, 당귀, 황금, 황백을 끓여서 좌훈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의 굳은살이나 습진, 피부결핵, 사마귀, 여러 피부병에는 전초를 삶아서 목욕하거나 생즙을 짜서 글리세린과 섞어 바르기도 합니다. 중이염에는 오배자와 아카시 씨앗, 오이풀 뿌리를 애기똥풀 전초와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귀에 몇 방울씩 넣어 치료하기도 하며, 아토피 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기똥풀은 위암과 위궤양, 간염, 담낭염 등에도 효능이 있어, 애기똥풀 전초를 말려서 달인 물을 성인 기준으로 하루 10ｇ 미만으로 나누어 마시게 했으며, 달일 때 감초를 넣어 쓴맛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기똥풀은, 독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부작용이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는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부작용으로, 경련이 나거나, 점막의 염증, 눈동자 수축이 일어나며 심하면 호흡 마비, 혼수상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