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파 씨앗 효능 및 성질, 호로파 먹는 법

호로파 씨앗 효능 및 성질, 호로파 먹는 법

호로파는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1년 또는 다년초로, 영어권에서 페누그릭(Fenugreek)으로 불리고 있으며, 씨앗과 잎을 식품과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로파는 특유의 향이 강하고 맛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특성이 있어 카레에 넣거나, 씨앗을 발아시켜 샐러드로 먹고, 씨앗을 갈아 밀가루에 섞어 쓰기도 하며, 씨를 볶아서 차로 우려 마시고 있습니다. 또한 호로파 고대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씨앗과 잎에는, 사포닌 유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으며 항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로파는 지구상 가장 오래된 고대식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호로파 씨앗과 잎은, 이미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해열제로도 쓰여 왔습니다. 호로파는, 소화 장애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변비 예방과 혈당 상승 억제, 인슐린 조절, 항염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남성의 성욕을 증가시켜 주어 발기부전을 개선하고 여성의 모유량 증가 시켜 주는 효능이 있으며,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서는 예로부터 방광과 신장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해 왔습니다. 성질이 따뜻한 호로파는 식은땀이 나거나 배가 찬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호로파는 혈당과 인슐린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며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로파 씨앗에 함유되어 있는 갈락토만난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당뇨병 환자들의 혈중 당 흡수를 늦춰주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호로파는, 탄수화물과 당 분해 율을 낮춰주고 췌장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생산능력을 높여주게 됩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호로파는 천연 아미노산 중 하나로 생리활성에 관여하는 4-히드록시 이소루이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호로파 씨앗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여성들의 가슴탄력 증진과 모유량을 증가시켜 주는 효능이 있으며,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등과 같은 성호르몬 생산을 자극하여 성욕을 증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호주의 브리즈번 통합임상분자약학센터 연구에서는, 호로파가 남성의 건강한 성욕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25~52세의 남성 60명을 대상으로 호로파 추출물을 하루 2회씩 6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이들의 성욕지수인 리비도 지수가 16.1점에서 20.6점으로 28% 상승했으나,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은, 점수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호로파 씨앗 속에는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인 디오스게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식물성 여성호르몬 효과를 내 프로락틴을 자극하여 가슴 발육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라크 과학학술저널에 실린 논문에서는, 호로파 추출물을 주입한 쥐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유의한 상승을 보였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호로파 씨앗 추출물이 불균형한 혈당수치는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고 성장호르몬을 감소시켜 주어 가슴성장을 억제하지만, 호로파는 불균형을 개선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가슴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도 호로파에 풍부한 사포닌은 약한 신장을 보양하는 효과가 있어, 정력을 증진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 신장은 남성의 정력을 비롯한, 신체와 정신의 노화 현상과 관련된 장기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차가워져 더 빨리 늙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호로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저하된 신장 기능을 북돋아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호로파 씨앗과 잎은 식품, 조미료, 의약품 등에 쓰는데, 호로파 씨앗을 갈아서 후추처럼 고기나 샐러드에 뿌려 먹기도 합니다. 호로파는 특유의 향이 강하고 맛이 달콤하면서도 씁쓸해 카레에 넣거나, 씨앗을 발아시켜 샐러드에 섞거나, 밀가루에 섞어 빵을 만들거나, 씨를 볶아 차로 우려내 마시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호로파 차를 우려 마실 때는, 호로파 씨앗 15~20g을 물2L에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며 불을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 후 냉장 보관하며 하루2~3잔 마시면 됩니다.

 

호로파는 식품으로 사용 될 정도로 별다른 문제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지만, 땅콩이나 콩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체질에 따라서는 복부 불쾌감, 설사, 가스발생,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로파 잎을 피부에 허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부에 국소적으로 피부자극 및 발진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호로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