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햄프씨드, 대마씨 효능과 부작용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햄프씨드는, 쉽게 말해 대마씨 입니다. 마약으로 취급되고 있는 대마의 씨앗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당황스럽고 이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 식품으로 먹고 있는 햄프씨드는, 흔히 말하는 대마초의 씨앗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마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며, 우리나라에서는 삼베옷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하던 식물입니다. 목화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옷감을 만드는 재료를 채취하는 가장 오래된 작물로, 우리말로 ‘삼’이라고 하였으며 수의나 상복을 만드는 삼베의 원료가 대마의 줄기에서 뽑아낸 것입니다. 이처럼 옷감 재료의 채취를 위해 재배하던 대마는 주한미군들이 대마잎을 말아 피우면서 마약으로 알려지고, 관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마는 모든 종이 환각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종류에 따라 환각성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마리화나로 불리고 있는 종은, 환각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의 함량이 6~20% 정도에 이를 정도로 환각성분이 높은 반면, THC함량이 1~2% 이내로 낮은 종을 ‘햄프’라, 하며, 햄프에 따라서는 THC의 함량이 다르며 최근에는 0.5% 미만의 품종도 개량되어 있습니다. 또한 햄프에는, THC의 환각효과를 억제하는, 카나비디올(CBD)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많이 자생하는 대마 또한 햄프에 속하며, THC함량은 5.8% 정도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줄기는 가공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씨앗은 껍질을 벗겨, 대마씨앗이나 대마유로 가공하여 식품이나 화장품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의 잎과 껍질은 소각하거나 묻어야 합니다. 그러나 마리화나에 속하는 좋은 재배하거나 유통 하는것은 불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마씨앗은 과거부터 죽으로 먹거나 기름을 내 사용해 왔습니다.

 

대마씨의 껍질을 벗겨내는 이유는, 식감을 높이고 좋은 성분을 쉽게 섭취할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한의학에서는 대마의 씨앗을 마인(麻仁)이나 마자인(麻子仁)이라고 부르며, 껍질을 제거하여 약으로 처방 하기도 합니다. 대마씨의 껍질을 제거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대마씨에 존재하는 환각성분 때문입니다. 껍질에는 소량의 THC를 함유하고 있어, 시중에 식품으로 유통되는 햄프씨드 역시 모두 껍질을 제거하고 분쇄한 상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햄프씨드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심혈관질환이나 여성 자궁건강에 좋습니다. 고단백이면서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도 많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칼로리가 550Kcal/100g 정도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도 햄프씨드 100g에 8%정도 함유하고 있어 적은 편은 아닙니다. 다른 음식 보다는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이지 아주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씨 햄프씨드에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많이 먹게되면 설사를 하게되고, 껍질을 벗긴 상태로 분쇄하여 유통 되기 때문에 소화는 잘 되지만 식이섬유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쉽게 산화되고 부패하기도 합니다. 미량이지만 아마씨에는 마약성을 띄고 있어 주의도 필요할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저마약성인 햄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햄프씨드에 대한 국내 식약처도, 2015년 2월 대마씨앗과 대마씨유에 대한 THC 허용함량을 각각 5mg/1kg 이하, 10mg/kg 이하로 고시하여 아마씨에 대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