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혈관성치매'나 거동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질환

'뇌졸중'은 '혈관성치매'나 거동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질환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로 인해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더운 여름에도 많은 위험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로 인하여 발병하는 뇌졸중은 발병하기 직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발병 후에는 혈관성 치매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뇌혈관계 질환인 뇌졸중은, 암과 심장질환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망 요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중요 질환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뇌졸중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에 약 9만4000명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그중에서 430명가량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면서 뇌에서 손상을 입게 되어 혈관성 치매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남기게 됩니다. 또한, 뇌졸중은 20초만 지나도 마비증세가 발생하게 되며, 4분이 넘어가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시간과의 싸움인 뇌졸중은, 뇌세포가 치명적인 손상을 받기 전에 적정한 치료를 통해서 신체와 정신적인 장애와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뇌졸중 환자 전용 치료지침’을 세워 운영하는 추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응급실에 뇌졸중 의심 환자가 도착하면 뇌졸중 환자 전용 코드를 부여하고, 최단 시간 내에 뇌경색 또는 뇌출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응급검사를 시행하며, 진단이 끝나면서 치료방향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3차원 뇌혈관 조영촬영기를 이용한 응급시술 혹은 수술을 시행하며, 정맥용 혈전용해 치료는 발병 시점이 명확한 경우 4.5시간 내에만 투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도착 후 검사 시간 등을 고려하면 발병 후 4시간 이내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최선의 급성기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기 응급치료를 시행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발병 후 3일이 생존과 예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전용병실인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병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대한뇌졸중학회에서도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운영을 보다 체계화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합병증과 후유증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